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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

클라이밍 테이핑

인간은 도구를 사용하는 동물이다

이 천 쪼가리가 무슨 도움이 될까 싶겠지만...

테이핑은 생각보다 운동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테이핑은 근육을 보완해 주고 충격을 흡수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것도 상당히 많이!

클라이밍에서 하는 테이핑은 어께, 등, 팔, 무릎 등의 근육 테이핑과 손가락, 손목 테이핑으로 나뉜다. 근육 테이핑을 위해서는 근육 테이프가 필요하고 손가락 테이핑을 위해서는 손가락용 테이프가 필요하다.

운동을 하는데 육체적 한계를 느낀다면 테이핑을 고려해 보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테이핑으로 부족한 근력을 보조해서 좀 더 높은 강도의 훈련을 소화할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병원 가는 비용에 비하면 테이핑은 껌깞이라는 사실.

아포...






손가락 부분

내 손가락은 나를 들 수 없다. 아직은

본인이 살면서 지금까지 클라이밍을 안했다면 손가락이 아픈건 피해갈 수 없는 숙명이다. 클라이밍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손가락이 받는 데미지는 더욱 증가된다. 여기서 클라이밍을 더 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한가지는 트레이닝을 통해서 손가락 힘을 늘리는 것과,

다른 한가지는 테이핑을 통해서 데미지를 분산시키는 것이다.

 

아니면 로봇이 되던가... [출처 : 알리타 예고편]



손가락 테이핑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손가락 용 테이프가 필요하다. 온라인이나 클장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신축성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에 클라이밍 테이프 라고 치면 보통 3,000~6,000원 수준으로 많이 나온다.

손가락 테이핑의 원리는 신축성이 없는 테이프를 손가락에 감아줌으로 손가락이 일정 이상으로 펴지는 것을 방지 하는 것이다. 즉 손가락에 가해지는 힘의 일부분을 테이프가 같이 받으므로 데미지를 분산 시킨다. 그래서 테이프에 신축성이 있으면 안된다.

 

일반 테이핑 방법

 

 

 

부상시 테이핑 방법

  


테이프를 감을때 손가락 끝에 감지 않도록 주의한다. 손가락 끝 테이핑 시 홀드를 잡을때 벗겨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럴 경우 추락(?)할 수 있으니 절대로 하지 않는다.

테이프를 고르는 방법으로는 접착성 질감을 잘 봐야 한다. 접착성이 안좋으면 테이프가 쉽게 떨어져 버린다. 또 질감이 않좋아 손가락을 움직이기 불편하면 운동하는데 오히려 방해가 되기 때문에 이 두 가지를 잘 따져  한다. 추천을 하나 한다면 존슨엔 존스 조나스 테이프가 있다. 가격이 좀 나가지만 사용 경험이 매우 좋다. 손가락 부분은 클라이밍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분으로 테이프도 저가 테이프 보다는 좋은 테이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손가락 테이핑에는 한가지 단점이 존재한다. 바로 클라이머의 보물과도 같은 굳은살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클라이밍을 어느정도 잘 하기 위해서는 굳은살이 필수적인데 테이핑을 너무 많이 하게 되면 굳은 살이 생기지 않는다.
때문에 어느정도 손가락이 단련되면 테이핑을 최대한 적게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손목 부분

손목 테이핑은 보통 손가락 테이프를 사용하지만, 나는 손가락 테이프와 근육 테이프를 모두 사용한다. 

먼저 손목 부분에 근육 테이프를 1바퀴 반(4칸) 정도 감아 준다. 이 테이프가 땀이 많이 나도 테이프가 이탈하는 것을 어느정도 방지해 준다. 그리고 근육 테이프 위에 손가락용 테이프를 다시 3바퀴 정도 감아준다. 너무 꽉 감으면 피가 통하지 않으니 주먹을 꽉 진 상태에서 어느정도 타이트하게 감아준다. 이렇게 해서 손목을 움직이는데 약간의 제약이 발생하고 피가 잘 통한다면 잘 감은 것이다. 피가 안통하면 다시 감는것을 추천한다. 

 

손목 테이핑 방법

     

 

 

 

근육 부분

근육이 없으니 테이프라도 붙이자

먼저 근육 테이핑은 손가락 테이프와 겸용 할 수 없으니 절대 그런짓은 하지 말자. 근육 테이핑 용 테이프를 구매해야 한다. 네이버에 근육 테이프 라고 치면 많이 나온다.

근육 테이핑의 효과는 손가락 테이핑과는 조금 다른데, 여기서 소개되는 방법은 키네시오 테이핑 요법 이라고 한다.

키네시오 테이핑 요법은 일본의 누군가가 개발한 테이핑 방법으로 근육의 바로 위에 테이프를 붙여서 근육의 움직임을 억제하거나 촉진시켜서 기능을 향상(뭔소린지..)시켜주는 요법이라 한다. 혈액순환과도 관계가 있기 때문에 운동을 하지 않는 평소에도 사용할 수 있다.

쉽게 말해서 원하는 부위에 있는 근육 위에 테이프를 붙여서 근육을 보조해주는 요법이다. 주요 몇가지 부분에 대해 알아보자.




1. 어깨 테이핑

이 테이핑은 어깨에 있는 회전근의 움직임을 보조하고 약간의 등 부분의 근육도 보조하는 테이핑이다. 어깨 테이핑은 테이프가 많이 들어가는 단점이 있지만 병원 한번 가는것보다 훨씬 저렴하니 몸에 충분한 근육이 생기기 전까지 아끼지 말고 붙이자! 

 

어깨 테이핑 방법


어깨 테이핑시 주의할 점은 테이프를 당겨서 붙이지 않고, 근육이 최대한 늘어진 상태로 만든 뒤에 붙인다는 것이다. 2번을 붙일 때는 팔을 최대한 가슴쪽으로 당겨서 붙이고 3번을 붙일때는 팔을 최대한 등쪽으로 민 상태에서 붙인다. 붙인 테이프에 주름이 있다면 올바르게 붙인 것이다.






2. 팔 테이핑

팔 테이핑은 크게 앞 뒤로 나눌 수 있다. 팔꿈치 기준으로 팔꿈치 쪽이 아프면 바깥쪽 테이핑을, 팔꿈치 반대편이 아프면 안쪽 테이핑을 한다. 팔 테이핑은 팔을 쭉 편 상태에서 테이프를 늘이지 않고 붙인다. 본인이 통증이 있는 부분을 잘 기억해 두었다가 사용한다.

팔 테이핑 방법

 






3. 무릎 테이핑

무릎 테이핑은 무릎을 살짝 구부린 상태에서 붙이는 것이 특징이다. 무릎 테이핑은 테이프를 약간 늘려서 붙여주는 것이 좋다. 부착후 역시 움직임에 제약이 있어야 한다.

무릎 테이핑 방법

 





테이핑은 보조 수단이다

테이프 붙이고 다이노하지 말라고...

꼭 이런 사람이 있다. "테이핑 했으니! 다이노 해도 괜찮겠지!!!???" 

당연히 안된다. 본인이 테이핑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왔다면, 그것은 이미 그 부위가 받는 데미지가 한계점에 도달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 상황에서 운동의 강도를 조절하지 않으면 엄한 테이프 비용만 날리는 샘이 된다.

통증이 있어서 어깨 테이핑을 했다면, 당연히 무리가 가는 동작이나 행동을 자제한다. 

 

나는 클라이밍을 시작할 당시 예전 부상으로 왼쪽 어깨 회전근에 통증이 있었다. 한두번 테이핑 없이 클라이밍 후 통증이 심해짐을 느꼈고 그 후로 근 3개월 정도 테이프를 덕지덕지 바르며 어깨와 등 근력을 위해 지구력 훈련에 매달렸다. 당연 그 기간동안 다이노, 캠퍼싱(손으로만 하는 클라이밍)은 단 1회도 하지 않았다. 가벼운 어깨 부상 시 회복기간이 그정도였다.

 

테이핑을 했으면, 최대한 조심하며 해당 부분의 단련에 집중하는 것이 테이핑을 벗어어나는 유일한 방법이다. 테이핑을 하고 다이노나 캠퍼싱을 주로 한다면...조만간 의사 선생님을 만나러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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