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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Apple의 Face ID가 가지는 의미



아이폰 10주년을 맞이하여 애플은 새로운 기종의 아이폰을 선보였고, 또한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다.


바로페이스 아이디이다.


페이스 아이디 그대로 사용자의 얼굴이 아이디가 된다는 것이다. 아이폰 전면에 있는 새로운 카메라가 사용자의 얼굴을 도트() 하여 패턴을 확인한다.




터치 아이디 쓰고 있었는데...??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것은 유저 인터페이스 개념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기계들의 입력 방식은, 과거 키보드를 거쳐 마우스, 그리고 요즘은 터치가 보편적으로 쓰인다.

최근 대부분 모바일 기기들은 사용자의 지문을 아이디로 인식해서 입력을 간편화하고 있다.


하지만 위에서 열거된, 키보드, 마우스, 지문은 모두 손에 의한 입력이다.

결국 비밀번호를 손으로 치던가, 마우스로 패턴을 넣던가, 지문을 이용해서 아이디를 입력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나온 페이스 아이디는, 만일 재대로 작동한다면, 드디어 기계가 사용자의 얼굴을 알아보기 시작한다는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전혀 새로운 유저 인터페이스가 출현했다는 의미이다.


이제 기계가 사용자 개개인을 각각 다른 사람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과거 손으로 입력했을때는 보안 정보만 알면 누구나 기계에 접근이 가능했었다.

그것은 조작이 가능하고, 내가 아닌 사람이 사용할 있는 가능성이 존재했다.


하지만 만일 페이스 아이디가 영화같이 동작한다면, 다른 사람이 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하게 만들 수도 있는 것이다.

보안 개념의 판이 달라진 것이다. 이제 기계는 나만 있다


만일 여기서 기계가 사용자의 목소리까지 인식하게 된다면???


자비스가 완성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아이언맨에 보면 자비스는 토니 스타크를 어떤 이유에선지 바로 알아본다.

외에 등장인물, 페퍼, 군인친구 등등도 알아보는 것으로 봐서 그냥 인간을 인식하는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페이스 아이디가 정말로 완벽하다면(자꾸 의심이 들지만),

이제 기계가 인간 개개인을 인식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그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미래의 디바이스는 어떤것일까? 이건 고민할 필요도 없다.


미래의 기기는 입력 기능이 따로 없는 디바이스이다. 그것은 말로 명령하고 말로 피드백을 받고, 영상으로 사용자에게 결과를 보여줄 것이다.

이것은 상상이 아니다. 가까운 시일내에 반드시 있을 미래이다.



왜냐하면 그것보다 편리한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기기를 사용하는데 친구처럼 이야기하고 이야기 듣고 보여주는 방식이 우리에게 가장 편리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기술이 발전해 나가는 기본 원리이다.





그리고 애플은 이렇게 착실하게 다음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지금 당장 아이폰과 맥북을 가지고 애플을 판단하는건, 거대한 코끼리의 발톱가지고 코끼리를 평가하는것과 같다

그들의 강점은 풀스크린 아이폰 X, 뉴 맥북 프로, 레티나 아이패드, 셀룰러 통신이 가능한 애플 워치의 라인업이나 그들이 가지고 있는 소프트웨어가 아니다.


그들의 진정한 강점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체에 걸쳐 가지고 있는 엄청난 경험과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인력, 그리고 이런 미래를 선도해나갈 있는 능력이다.


그들이 세계의 역사적 기업들을 제치고 시총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바로 이런 가능성 때문이다.